세계에서 가장 얇은 7㎜대 ‘초슬림형’ 이동전화가 국내에서 출시된다. ‘케이티에프 에버’ 브랜드를 판매하는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스(KTFT)는 19일 “이달 안에 8㎜ 벽을 깬 7.9㎜ 초슬림폰을 시중에 선보인다”며 “30만원대 후반 가격의 ‘바’형 모델로 7㎜대 두께를 상징하는 ‘넘버 세븐(EV-K100)’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가장 얇은 이동전화는 일본의 NEC가 지난 2004년 초 중국 수출용으로 출시한 30만 화소 카메라폰(N900)으로, 신용카드 크기에 두께는 8.6㎜이다. 국내에서는 브이케이주식회사가 지난해말 출시한 8.8㎜ 모델(VK-X100)이 슬림화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유럽 시장에 두께 8.9㎜의 카드폰(SGH-P300)을 선보였다. 넘버 세븐은 130만 화소 카메라, 165 메가바이트의 내장 메모리에 MP3 플레이어, 33만 단어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갖췄다.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스 쪽은 “16㎜ 폴더형 슬림폰 ‘심플 스타일(KTF-T5000)’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인 심플 시리즈”라며 “얇으면서도 다채로운 기능을 갖춰 기능적인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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