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지알시(GRC·에이치디현대그룹 사옥) 주유소 전경.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 제공.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23년 만에 주유소 외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한다.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는 12일 로고 교체를 포함해 주유소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상징색인 파란색에 에이치디(HD)현대의 상징색인 녹색을 더했다”며 “그룹의 상징인 포워드마크의 모양을 모티브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주유소의 ‘셀프(SELF)’ 표시, ‘엘피지(LPG)’ 로고, 서체도 바꿨다. 간판(폴사인), 기둥, 상호간판, 방화벽, 주유기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지알시(GRC·에이치디현대그룹 사옥) 주유소에 이같은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다. 새 디자인은 전국 270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충전소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은 20년 만에 에이치디(HD)현대로 그룹명을 바꾸고 기업 이미지(CI)도 교체했다. 새 기업 이미지는 이전의 녹색 삼각형이 화살표 형태로 변화한 모습으로 ‘포워드마크’라 명명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현대오일뱅크도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직영, 자영 주유소 모두 디자인이 교체될 예정이고 관련 비용은 모두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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