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53)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Industry Lead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27일(현지시각) 올해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인물을 뽑은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38명을 발표하고, 정 회장을 이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리더로 뽑았다고 밝혔다.
1925년 미국에서 창간한 오토모티브 뉴스는 매년 30여명의 자동차 산업 올스타와 리더를 선정해 발표한다. 2014년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올해의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또 다른 미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초대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 취임 3년째를 맞은 정 회장은 사업·조직·운영·기술 등 전 부문에서 변화를 이끌며 현대차그룹을 세계 3위 자동차 업체로 올라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와 수소 에너지, 자율주행, 도심항공, 로봇 분야 등으로 모빌리티의 영역을 넓히며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새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현대차그룹을 변모시키고 있는 정 회장의 혁신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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