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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세아, 영국서 1조5천억 규모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

등록 2023-12-14 11:49수정 2023-12-14 11:52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카트린 영(Catrin Jung)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세아윈드 제공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카트린 영(Catrin Jung)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세아윈드 제공

세아제강지주의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제조 법인인 세아윈드가 영국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14일 밝혔다.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사업인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약 1조 4천900억원(약 9억 파운드) 규모의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전 설비용량은 2.8GW(기가와트)로 약 19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중량 2250톤의 엑스엑스엘(XXL) 규격 해상 풍력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북해 지역의 깊은 바다에 설치되며 부식에 강하다는 강점을 지닌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 지역의 약 3만평 부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혼시3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금번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해 공장 완공 후 향후 3년간의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 세아윈드는 장치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세아의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제조 기술력 및 글로벌 해상 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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