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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CJ올리브영, 협력사 상생 위해 3년간 3천억원 투입

등록 2024-01-11 16:44

공정위 제재 후속조처
이재현 CJ회장도 현장 찾아 상생 강조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본사를찾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납품업체를 상대로 경쟁사 판촉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씨제이(CJ)올리브영이 중소 협력사 상생·준법 경영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씨제이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한 케이(K)뷰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3년간 연 1천억원씩을 들이는 상생경영안과 준법경영 강화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매해 500억원을 출연해,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함께 1천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협력사들이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중소 협력사들이 감면 금리를 적용받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올리브영이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생펀드를 통해 감면받을 수 있는 금리는 연 2.39% 포인트로, 대출 금리가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업당 최대한도인 10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연간 2400만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올리브영 설명이다.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60일에 이르던 대금결제 시기도 3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사업 전반의 준법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사내 자문기구인 준법경영위원회를 새롭게 꾸리고 외부 위원을 영입할 계획이다. 케이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도 3년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발굴·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생·건강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활동 등에도 3년간 50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도 올리브영 본사를 찾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전날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본사를 찾아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고 했다고, 씨제이 그룹이 전했다. 이 회장의 경영 현장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공정위는 올리브영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7일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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