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 지역
통계청 홈페이지서 서비스
대박 상품이나 목 좋은 상권을 잡으려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라면 소비자와 지역 정보를 꼼꼼이 꿰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이 10일 선보인 ‘블루슈머 지리정보 시스템(GIS)’은 이제 시작 단계여서 정밀하지는 않지만, 시·군·구나 읍·면·동별로 소비자들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통계청은 지난 1월 한국의 6개 ‘블루슈머’를 발표한 데 이어, 블루슈머들이 밀집한 지역을 지도 위에 각종 관련 통계와 함께 보여주는 블루슈머 지리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블루슈머(블루오션+컨슈머)란 경쟁 사업자가 아직 많지 않은 시장의 소비자를 뜻하는 말이다. 당시 통계청이 꼽은 6개 블루슈머는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 아침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 등이다.
이용 방법은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 접속해, ‘통계 지리정보’-‘블루슈머를 찾아라’를 차례로 클릭하면 6개 블루슈머의 항목이 나타나고, 각 블루슈머를 클릭하면 지도와 함께 통계 데이터가 나온다.
예컨대 이동족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려는 사람에게는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 주간 인구 지수가 높은 지역, 이동 시간 등의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동족과 관련된 2개 통계 자료(통근·통학 인구 수와 통근·통학 인구 비율)에서 모두 상위 30위 안에 드는 지역은 경남 창원시와 서울 강남구였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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