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서 즐기는 ‘공짜의 행복’

엘지생활건강이 제공하는 ‘메디베베 데이’에서 한 어린이가 전문강사의 놀이 강좌를 듣고 있다.

생활용품 업체, 방향제·사진촬영권 등 체험 마케팅

소비자들과 밀접한 유아용품이나 생활용품 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관련된 무료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타깃 고객층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들로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난 셈이다.

유아용품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는 최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로비 1층에 새로 들어선 수유실 개설을 지원했다. 비용과 수유실 내 의자 및 수유쿠션, 기저귀 교환용 유아침대 등을 제공했다. 아기를 데리고 한가람 미술관으로 온 관람객들은 이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엘지생활건강의 유아전문 아토피 케어 브랜드 ‘메디베베’는 매달 ‘메디베베 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lgmedibebe.co.kr) 회원 중 행사 신청자 15명을 선정해 아기와 함께 한의사의 아토피 강좌와 전문강사의 놀이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매달 첫주 회원들에게 발송되는 뉴스레터에 행사 일정과 관련 공지사항이 들어 있다. 7월에는 20일에 행사가 열린다.

애경의 가정용품 브랜드 ‘홈즈’는 방향소취제 등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공기를 씻자! 홈즈 에어후레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30일까지 홈페이지(www.aekyungst.co.kr)에 방향소취제가 필요한 이유를 적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00곳을 선정한다. 신청 대상은 50인 이상 사업장,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매장, 공공시설, 공연장 등이다. 회사 쪽은 “앞으로 택시에 방향소취제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인 ‘맘 스튜디오’와 손잡고 홈페이지(www.namyangi.com)에 가입한 예비 엄마들이나 아기 엄마들에게 무료 사진 촬영권을 주고 있다.

이 밖에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21일부터 장마 기간 동안 매장(원신아울렛, 카리스마아울렛, 곤지암오렌지 카운티 제외) 방문 고객에게 무료로 방수제를 뿌려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박현정 기자 [e-mail]

한가람 미술관 1층에 들어선 아가방앤컴퍼니의 수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