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기술력보다 ‘마케팅’으로 승부?

애니콜, 브랜드 슬로건 교체

6년만에 브랜드 슬로건 교체

기술력보다는 마케팅?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이 6년 만에 브랜드 슬로건을 바꿨다. 새 브랜드 슬로건은 ‘토크(Talk), 플레이(Play), 러브(Love) 애니콜’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새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애니콜이 사람과 사람을 대화로 연결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 디자인은 세 단어가 합쳐진 정육면체 모양의 아이콘으로 형상화했다.(사진)

애니콜의 브랜드 슬로건은 1995년 ‘한국 지형에 강하다’를 시작으로,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은 애니콜’(98년~2000년), ‘내 손 안의 디지털 세상’(2000~2001년),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2001~2007년) 등의 변화를 겪어왔다. 삼성전자가 6년 만에 브랜드 콘셉트를 바꾼 것은, 기술력 보다는 마케팅을 강조하는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경영 방침과 최근 경쟁사를 따라가는 처지에 놓인 3세대 휴대전화부문에 대한 마케팅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회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