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원 / 어린이들에 ‘승강기 질서’ 메시지
제10회 한겨레 광고대상
[공기업 금상1] 승강기안전원
어린이들에 ‘승강기 질서’ 메시지
개미하면 떠오르는 것이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솝 우화다. 이 광고에서는 여름 내내 열심히 일하며 곡식을 모은 개미의 부지런한 이미지가 “부지런하다면 질서도 잘 지킬 것”이라는 연상 작용을 일으켰다. 그런 개미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질서=개미’라는 인식이 일반화된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광고다.
발상을 전환해 ‘개미 집에 승강기가 설치된다면?’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광고 소재로 삼은 점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승강기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이용자의 질서 의식 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통계 결과도 이 광고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이 광고는 13살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편안하고 심플한 색채를 사용했고, 따뜻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메시지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이용자의 준수 사항들을 모두 적어넣었다. 모든 세대에 걸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개미를 통해 “질서는 가장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승강기 안전을 약속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기업 금상2] 도로공사
사람과 사람 잇는 ‘행복도로’ 의지
한국도로공사는 창립된 지 올해로 48년이 됐다. 올해 연말이면 도로공사가 건설·관리·운영하는 고속도로의 총 길이가 3135km에 이르며,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고속도로를 포함하면 3364km나 된다.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길고도 많은 고속도로들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해온 것이다. 최근 도로공사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했고, 연말이면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하이패스 설비를 구축해 국민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속도로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뿐 아니라, 서로 소통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문화를 더 다채롭게 만든다. 또 고속도로를 통해 사람들은 더 풍요롭고 행복해지기를 꿈꾼다. 이번 광고 ‘마음의 길까지 이어줍니다’는 고속도로가 단지 교통의 수단이 아니라, 지역을 연결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통로라는 도로공사의 의지를 담았다.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한 광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도로공사 / 사람과 사람 잇는 ‘행복도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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