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 뉴코아등 파격할인
“4월 안에 봄옷을 털어내자.”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의 ‘봄옷 마감전’이 바로 시작됐다. 봄 세일 때부터 여름옷 비중을 늘린데 이어 유통업계의 ‘봄옷 정리’가 예년보다 더 빨라졌다. 그랜드·뉴코아 등 백화점급 아울렛 매장들이 세일 바통을 이어받아 최대 90%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해서 물량을 내놓고 있다. 뉴코아 관계자는 “봄옷은 보통 5월초까지 판매됐지만 갈수록 봄이 짧아져 의류업체도 전년 대비 80% 정도의 물량만 생산한다”면서 “4월부터 여름옷 판매가 본격화한 만큼 남은 봄옷을 이달 안에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백화점 관계자도 “낮 기온이 종종 20도를 웃도는데다 올여름 엄청난 무더위 예보도 있다”면서 “떨이식 마감 기획전을 예년보다 빨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수원 영통점은 25일까지 ‘봄 상품 최종가’ 기획전을 연다. 여성 캐주얼 의류 쪽이 중심인데, 이앤씨(Enc)·조이너스·베네통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은 60~90%, 신상품은 30~50%까지 깎아 판다. 또 스포츠 의류나 등산복도 균일가 행사로 40~80% 할인 판매한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수프(SOUP)의 봄 이월상품 등을 50~70% 할인해 내놓는다. 피에이티(PAT) 봄상품도 50% 할인판매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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