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글로벌 마케팅 포털’ 개설

‘마케팅 중심회사’를 지향하며 인사이트 마케팅팀 신설, 외국인 최고책임자 영입 등 조직과 체질 개선에 나섰던 엘지전자가 이번엔 ‘글로벌 마케팅 포털’을 구축했다.

13일 엘지전자는 4개 사업본부와 8개 지역본부들이 각각 운영하던 마케팅 사이트 10개를 통합하면서, 일반 포털과 같이 글로벌 마케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세계 8만여 임직원이 공유하도록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진행중인 엘시디 티브이 ‘스칼렛’의 마케팅 관련 정보들을 전세계 160여개국 법인과 지사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인기 검색어 순위, 키워드 자동완성, 댓글, 까페 등 일반 포털의 기능도 포함됐다.

수록된 콘텐츠 모니터링과 질문 답변 등은 국내외 마케팅 전문가 30여명이 맡게 된다. 또 개별 국가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 동향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에 관한 정보도 등록했다.

엘지전자의 인사이트 마케팅팀장 최명화 상무는 “정보의 검색에서부터 분석, 의미 발견, 인사이트 발굴, 제품 적용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포털을 엘지전자의 ‘인사이트 허브’(Insight Hub)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