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주목하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이 올해 온라인 유통시장을 지배할 5대 소비자 열쇳말(키워드)로 ‘헝그리어답터’, ‘웹시족’, ‘시즌리스족’, ‘호모 에코노미쿠스’, ‘크리슈머’ 등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헝그리어답터(hungry adopter)’는 신상품을 사서 얼마간 쓴 뒤 다시 내다 팔아 다른 새상품을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거나, 무료 체험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을 가리킨다고 옥션 쪽은 설명했다. 최근 중고용품 매장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런 헝그리어답터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웹(web)과 미시(missy)를 합한 말인 ‘웹시족’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을 즐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를 뜻한다. 웹시족은 유아 제품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이지 않아 경기침체에도 이들의 고가 제품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옥션은 전망했다.
패션과 관련된 열쇳말로는 ‘시즌리스(seasonless)족’이 꼽혔다. 불황 탓에 하나의 옷으로 다양한 연출을 할줄 아는 이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의류나 소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옥션은 분석했다.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발목까지 오는 여성 구두인 부티 등이 대표적인 시즌리스족 선호상품으로 꼽혔다.
가격 대비 효율을 중요시 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창의적적인 소비자를 뜻하는‘크리슈머(cresumer)’도 2009년에 떠오를 핵심 소비자군으로 꼽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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