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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경유승용차 국내 첫 판매

등록 2005-05-23 19:03수정 2005-05-23 19:03

프라이드 디젤 모델 출시
배출기준 충족 엔진 장착

국내 첫 경유승용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8일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인증서를 받은 프라이드 디젤 모델을 처음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유로4’를 만족하는 1500cc VGT엔진을 장착했으며,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이 배출가스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주행 중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0.08g/㎞으로 허용기준치(0.5g/㎞)를 초과하지 않는 등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소음 등이 모두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비는 수동변속기가 20.5km/ℓ, 자동변속기는 16.9㎞/ℓ로 경차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최고출력은 112마력으로 준중형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기아차 쪽은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미니밴(RV)이나 레저용 차량(SUV)의 경우 고출력이 필요한 만큼 경유 이용을 허용해왔으나, 승용차는 배출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해 사실상 국내 판매를 허용하지 않았다. 휘발유나 엘피지(LPG)차와는 달리 경유차는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다 가격도 휘발유보다 싸기 때문에 경유차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을 걱정해서다. 규제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 배출기준을 조정하기로 한 뒤에도, 환경부는 지난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한 프라이드 디젤모델에 대해 인증 선례가 없고 유가 관련 세제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증서 발급을 미뤄왔다. 경유승용차가 시판됨에 따라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경유승용차의 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감시하고, 대기오염 수치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프라이드에 이어 다음달 쎄라토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11~12월께 디젤 엔진을 갖춘 중형 옵티마 후속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현대차도 이달 아반떼 엑스디(XD)를 시작으로 베르나 후속 새차(8월), 클릭(11월), 쏘나타(12월) 등의 경유승용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3월 경유승용차 ‘407HDi’의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이달 초 자동변속기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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