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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10원이라도 더 싸게” 대형마트 혈투

등록 2010-01-14 20:38수정 2010-01-14 23:25

롯데 “이마트보다 더 할인” 가격전쟁 선언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겠다.”

대형마트끼리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7일 12개 ‘상시 가격인하 품목’을 발표하자, 14일 롯데마트가 이들 품목의 판매가격을 이마트보다 더 낮추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롯데마트는 애초 이마트의 가격인하 정책에 대해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정면 대응으로 선회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대형마트의 특성 때문에 경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소비자에게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업체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긴밀한 공조와 함께 직영농장과 국외 아웃소싱 등의 경로로 상품을 들여오는 방식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까지 알게 모르게 가격 경쟁을 해왔지만 이번에 경쟁사가 공식적으로 가격 전쟁을 선언했다”며 “고객 이미지를 위해서도 해당 상품들을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추가로 라면과 노트북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15일부터 최대 20% 낮춰 팔겠다고 밝혔다. 할인 품목과 할인율 확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아직 공식적인 방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두 경쟁사가 가격을 내린 품목은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가격 내리기 경쟁은 시장 포화의 결과다. 대형마트 매출은 온라인 거래의 활성화에다 다른 유통업태의 공세로 몇년째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올해 대형마트 시장이 지난해보다 고작 3.8% 성장하는 데 그치는 대신, 인터넷 쇼핑몰(15.9%)과 편의점(14.0%)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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