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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미래 불안감, 가족·사랑 일깨우다

등록 2010-12-01 15:03

[2010 한겨레 광고대상]
‘알파라이징’ ‘피로회복제’ 등
가족애 담아 독자들에 호응
분명한 자신감 표출도 눈길
반짝 회복에 그치고 말 것인가? 올 들어 주요 수출품목들이 호황을 보이고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목소리가 솔솔 피어났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다시금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한순간이라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희망의 빛을 보고 싶어한다.

‘알파’, ‘미래’, ‘사랑’ 등 비록 현실의 모습은 다르다 하더라도 언제나 다가서고 싶은 가치를 담은 단어를 등장시킨 광고들이 올 들어 유독 늘어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광고를 통해서나마 밝은 미래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려는 듯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10 한겨레 광고대상’ 수상작에서도 이런 흐름은 뚜렷했다.

한겨레대상과 우수크리에이티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알파라이징’ 시리즈는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매력을 선보였다. 광고는 출장을 떠나서도 아내의 차에 시동을 걸어주고, 아이의 학예회를 보면서도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세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따뜻한 가족의 가치를 함께 담아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식음료부문 대상과 우수카피상을 함께 수상한 동아제약의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편 역시 번뜩이는 재치와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소비자인기상을 받은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도 이 시대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광고를 보는 동안 환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청년실업이 고착화된다는 우려가 큰 요즘,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이, 당신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는 내용의 광고는 이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이기도 하려니와 우리 시대와 젊은이를 위로하는 듯도 하다. ‘사랑’과 ‘행복’을 핵심 콘셉트로 삼아 꾸준히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케이(SK)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편도 수상작에 뽑혔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확실한 것은 분명히 있다는 자신감 있는 내용을 담은 광고들도 눈길을 끈다. 우수마케팅상을 수상한 이마트의 ‘이마트 가격혁명, 생활물가가 내려갑니다’ 편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연결시켜 생활비로 스트레스받는 이들을 공략했다. 카드부문 금상을 수상한 현대카드의 ‘메이크 브레이크’(Make Break) 편 역시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파격을 주는 것과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독일차를 길들일 수 있는 기회, 망설일 이유 있는가?’ 편, 엘지전자의 ‘하나하나 손세탁한 것처럼, TROMM’ 편, 쌍용건설 ‘헬로우! New 싱가포르’ 편이 각각 자동차, 전자정보통신부문과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은행부문 대상은 케이비(KB)국민은행 ‘시골의사와 차 한잔’ 편, 카드 부문은 신한카드의 ‘덕분입니다’ 편, 증권·보험 부문은 하나대투증권의 ‘피가로’ 편이 선정됐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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