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에 연산 2500t규모 공장
연간 노트북 배터리 7천만개 수준
연간 노트북 배터리 7천만개 수준
포스코가 국내 처음으로 노트북 등의 배터리 원료인 리튬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7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8500㎡ 규모의 리튬생산공장(PosLX) 준공식을 열었다. 리튬 상업생산을 위한 독자 기술을 개발한 지 7년 만으로, 포스코는 소금물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해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포스코가 생산한 탄산리튬은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이에스엠(ESM)과 이차전지 제작업체인 엘지(LG)화학 및 삼성에스디아이(SDI)에 공급된다. 포스코는 연간 약 7천만개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2002년 6천t에서 2015년 기준으로 6만6천t까지 늘었다.
포스코의 리튬공장 가동은 최근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회장의 비철강 부문 생산력 강화 방침과 이어져 있다. 포스코는 올해 신소재 개발에 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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