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2일 웨스틴 조선호텔서 ‘유엔조달 플라자’ 개최
자동차·식음료·운송·보건의료 등 다양…“진입 어려운 시장 아냐”
한국기업 2200억원 진출 “제품경쟁력 갖춘 중소기업 도전해볼만”
자동차·식음료·운송·보건의료 등 다양…“진입 어려운 시장 아냐”
한국기업 2200억원 진출 “제품경쟁력 갖춘 중소기업 도전해볼만”
식음료와 운송, 보건의료 등 약 20조원 규모의 유엔(UN)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코트라(KOTRA)는 오는 21∼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7 유엔 조달 플라자’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21일에는 유엔의 조달시스템과 벤더(판매사) 등록 절차, 산업별 진출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와 그룹 상담회가 열리고, 22일에는 각 조달관과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회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유엔 조달을 총괄하는 유엔조달본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구매조달관이 방문한다.
유엔조달본부는 유엔의 온라인 장터인 ‘유엔 글로벌마켓’에 벤더를 등록하는 것부터 공고문을 보는 방법, 제안서를 작성하는 노하우까지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유엔의 주요 조달 품목은 자동차, 식음료 등 물품에서부터 운송, 보건의료 등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유엔 조달시장은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라고 여겨 도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 여지가 많은 시장이고,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조달시장은 2015년 기준 약 20조 원으로 2000년에 견줘 4.7배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규모는 2015년 약 2210억 원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엔의 모든 입찰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만으로 진검 승부를 걸 수 있다”며 “누구나 진출할 수 있기에 장벽이 없는 시장일 뿐 아니라 대금결제가 빠르지는 않지만 미수금이 전혀 없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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