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회장 추대에 실패했다. 대신 허창수(사진) 현 회장이 사임 의사를 번복하고 다시 유임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킨다.
애초 유력한 차기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손경식 씨제이그룹 회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및 정경유착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말 이미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새로운 회장 물색에 실패하면서 어쩔 수 없이 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이미 3연임을 한 상태다.
전경련은 상근 부회장에는 권태신 한경원 원장을 겸직시키기로 했다. 기존 이승철 상근 부회장은 역시 정경유착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 뜻을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애초 새 회장을 중심으로 쇄신안을 마련해 회생을 도모할 계획이었으나, 새 회장 추대에 실패하고 정경유착 사태에 책임이 있는 허 회장이 계속 유임함에 따라 쇄신을 통한 회생 모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