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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30대그룹 연초 대표이사 교체율 여섯명에 한명 꼴

등록 2017-03-02 10:57수정 2017-03-02 13:47

씨이오스코어 조사, 교체율 18.6%→16.9% 낮아져
경영권 분쟁·검찰수사 받은 롯데 42.9% 가장 높아
국내 30대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올 연초에 여섯명에 한명 꼴로 바뀔 정도로 교체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성과 평가사이트인 씨이오스코어(대표 박주근)은 2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264곳의 대표이사 355명 가운데 60명이 연말·연초 사기에 바뀌어 최고경영자 교체율이 16.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교체율보다 1.7%포인트 낮은 것이다. 씨이오스코어는 “외부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그룹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룹별로 보면 총수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검찰 수사라는 내우외환을 겪은 롯데그룹의 경우 16개 계열사 21명의 대표이사 가운데 9명이 바뀌어 교체율이 42.9%로, 30대그룹 중에서 교체 폭이 가장 컸다. 롯데의 지난해 교체율 5%에 비하면 8배로 높아진 것이다. 극심한 조선업계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도 5개사 대표이사 6명 가운데 2명이 바뀌어 교체율이 33.3%로 30대그룹 평균치의 두배였다.

신세계, 에스케이, 한국타이어, 대림, 미래에셋, 엘에스도 최고경영자 교체율이 20%대로 평균치보다 높았다. 신세계는 11개 계열사 11명 중에서 3명(27.3%)이 교체됐다. 에스케이는 33개 계열사 41명 가운데 11명(26.8%)이 바뀌었다.

4대그룹의 경우 삼성은 이날까지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표이사 변경이 22개 계열사 27명 가운데 2명으로 7.4%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동건 사장이 물러나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겸직하기로 했고, 삼성에스디아이는 조남성 사장이 물러나고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삼성은 지난해 경우 27명 가운데 3명(11.1%)이 바뀌었다. 삼성의 최고경영자 교체율이 낮은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및 정경유착 사건으로 총수 역할을 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기소되면서 사장단인사가 늦어진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2개 계열사 28명 가운데 4명(14.3%)이 교체됐다. 엘지는 16개 계열사의 18명 중에서 2명(11.1%)이 바뀌었다.

반면 케이씨씨, 하림, 영풍, 케이티앤지, 대우조선해양은 최고경영자 교체가 없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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