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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LNG 1호선 인도

등록 2017-03-28 10:56수정 2017-03-28 11:22

북극해 빙해테스트 성공… 28일 선주에게 넘겨
15척 수주액 5조원…남은 14척도 2020년까지 건조
회사쪽 “조선업 역사에 한 획, 경영 정상화 크게 기여”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쇄빙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호선을 선주에게 인도했다. 2020년까지 약 5조원에 이르는 15척을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어서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아크(ARC)-7’급 쇄빙 엘엔지운반선 1호가 작년 11월 옥포조선소를 떠난 후 지난 한달간 북극해에서 실제 빙해지역을 통과하는 시운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러시아 선주인 소브콤플로트에 인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99미터, 폭 50미터로 액화천연가스 17만3600㎥(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를 싣고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아갈 수 있는 쇄빙엘엔지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인도로 2천400억원(선수금 제외)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엘엔지선 15척 전부를 1척당 약 3억2천만 달러(총 48억 달러·약 5조원)에 수주하는 ‘조선업계 잭팟’을 터뜨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야말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약 1조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1650만톤의 엘엔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노바텍과 프랑스의 토탈, 중국의 국영석유회사(CNPC) 등 세계 유수의 자원개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쇄빙기능과 엘엔지 운반기능을 조합한 쇄빙엘엔지선은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것”이라며 “이번 쇄빙엘엔지선의 성공적인 인도로 우리 조선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까지 남은 14척의 쇄빙엘엔지선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번 첫 선박 인도가 회사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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