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실패시 전 임원 연대책임 “조건없는 고통분담 수용”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의 임금 10% 추가 반납을 비롯한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와 노동조합은 6일 △경영정상화까지 전 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생산 매진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단체교섭 잠정 중단 △경영정상화의 관건인 선박 수주활동 적극 지원 △기존 채권단에 제출한 무분규 노사확약서 승계 등 4가지 사항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직원(조합원 제외)은 임금의 10~15%, 임원은 20~30%를 반납한데 이어 이달부터 생산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임금의 10%를 추가 반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 정성립 사장이 사임하는 등 모든 임원이 연대책임을 지기로 했다. 정 사장이 급여 전액을 반납한 데 이어 임원들도 10%를 추가 반납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노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채권단 지원의 전제조건인 구성원들의 고통분담 요구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또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금융권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아픔도 십분 이해한다”며 “국가 경제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17~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대우조선 차·부장급 130여명은 전국 각지를 돌며 개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채무조정안에 동의해달라는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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