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3만1천톤, 2012년보다 25% 증가…고추장이 60% 차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수출 급증세…일본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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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간장·된장 등 전통 장류의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 장류 수출액은 5300만달러(약 601억원)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2012년(4400만달러)에 비해 20.7% 늘었다.
수출 물량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전통 장류 수출 중량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3만1000t으로 집계됐다. 2012년(2만5000t)에 견줘 24.9% 증가했다. 전통 장류 수출국은 지난해 100개국에 이른다. 국가별로, 미국 수출액이 1579만4천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9.9%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895만4천달러(16.9%), 일본(7.0%), 러시아(5.7%), 호주(4.6%) 순이다. 품목별로 고추장이 전체 장류 수출의 59.3%에 달하는 3132만9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간장(25.4%)·된장(15.3%)이 뒤따랐다.
관세청은 “전통 장류가 기존에 교민 위주 시장이었는데 한류 영향으로 비빔밥과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산 ‘핫소스’인 고추장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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