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상장 추진…연내 상장 목표

미래에셋대우 주관사 선정…“자금확보해 신성장사업 구축”
2018년 창립 10주년, 작년 매출 7천억·순이익 400억

진에어가 연내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상장돼 있어 두번째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는 25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실사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 세부 일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상장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2018년까지 항공기 8대를 추가해 30대(B737-800 24대, B777-200ER 6대)로 늘리고, 노선 수도 55개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내년에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후 일본·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 국내외 노선을 늘리며 급성장했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를 보유해 인천~호놀룰루 등 저비용항공사 최초 장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97억원, 523억원을 올려 최대 실적을 냈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흑자 기록이다. 진에어는 “상장 요건은 2014년부터 갖췄지만, 내년 창립 10주년을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올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