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반발여론 잠재우기 나서 “매매계약 서둘러 최종종결”
“금호 중국공장 정상화 우선”…상표권문제는 언급안해
“금호 중국공장 정상화 우선”…상표권문제는 언급안해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며, 임직원의 고용 승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로의 금호타이어 매각·인수를 둘러싸고 금호 쪽이 사실상 지역과 정치권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이에 맞서 더블스타도 독립경영과 고용 승계 등을 앞세우며 반발 잠재우기에 나선 형국이다.
더블스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우선매수청구권 소유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만료 전에 이를 행사하지 못해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 거래가 재개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블스타는 “최종 인수자로서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거래 종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더블스타가 가진 트럭버스용 타이어 분야의 강점과 금호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의 장점을 확대해 금호타이어의 시장가치를 최고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생산과 경영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인수 이후 더블스타가 중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강점 등을 활용해 금호타이어가 중국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지엠(GM)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계속 공급하고, 유럽·중앙아프리카 등 금호타이어가 진출하지 못한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블스타는 그러나 이날 보도자료에서 산업은행과의 거래협상 과정에서 풀어야 할 선결 요건인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문제, 채무만기 연장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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