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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김승연 회장, 퓰너 헤리티지 회장에 “한미FTA 도움 기대”

등록 2017-05-10 11:09수정 2017-05-10 15:14

9일, 방한 퓰너 회장과 2시간 면담
퓰너 “트럼프, 한-미 관계 매우 중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미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미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9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대미 경제현안과 관련해 한국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화에 따르면, 퓰너 회장의 한국방문으로 2시간가량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오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퓰너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고,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보좌관과 부통령이 선임되자마자 한국에 찾게 하는 등 한-미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파워엘리트로 꼽히는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다. 워싱턴 펜실베니아가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의 2층 컨퍼런스센터가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되는 등 김 회장은 오랫동안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해왔다고 한화 쪽은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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