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플라스2017’에 참가한 SK케미칼 부스.
국내 화학업체들이 지난 16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플라스 2017’에 대거 참가해 중국시장 공략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차이나플라스(ChinaPlas·16일~19일)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독일의 케이페어(K-Fair), 미국 시카고 엔피이(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손꼽힌다. 이번 광저우 박람회에는 엑손모빌·다우·듀폰·바스프 등을 위시해 전세계 40개국 33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엘지(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 5개의 전시 존을 마련해 다양한 첨단소재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엘지화학의 소재가 적용된 자동차 내·외장제품이 잘 드러나도록 자동차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컴포트 홈 존에서는 가전·가구 마감재 등에 사용되는 소재들, 스마트 디바이스 존에서는 노트북·스마트폰·스마트와치 등 정보기술(IT)제품들에 적용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대거 선보였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배터리 및 전도성 소재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차이나플라스2017’에 참가한 LG화학 부스 조감도.
에스케이(SK)그룹 화학 계열사인 에스케이(SK)종합화학과 에스케이(SK)케미칼도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내·외장재 적용 소재와 포장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에스케이종합화학은 2010년에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피시티(PCT·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를 차량에 적용한 차량용 피시티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차이나플라스2017’에 참가한 롯데케미칼 부스 조감도.
롯데그룹 계열 화학 4개사(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롯데 쪽은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각 계열사의 자동차 핵심소재 및 경량화 제품, 일상 생활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 가전·스마트 기기용 맞춤형 소재 솔루션, 지속가능한 삶이란 콘셉트로 건축·의료·에너지부문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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