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익산에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공장 준공

23일 준공식…440KW 연료전지 연간 144대, 63MW 생산

23일 전북 익산 산업단지에서 열린 ㈜두산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이 전북 익산에 국내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했다.

㈜두산은 전라북도 익산시 제2 일반산업공단 내 1만744㎡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3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KW용 144대, 총 63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두산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단위전지 셀을 다량으로 쌓아 만든 발전기 본체인 스택(Stack)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생산능력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연료전지 장비인 BOP를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도와주는 전극(Electrode)도 자체 생산하게 돼 핵심부품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동현수 사장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80여개 협력사와 부품 국산화를 이뤄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조계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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