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사회 결의…순수지주사와 사업지주로 분할
화학과 제약사업 분할도 검토, “그룹 계열분리는 고려 않아”
화학과 제약사업 분할도 검토, “그룹 계열분리는 고려 않아”
에스케이(SK)케미칼이 에스케이그룹 안에서 소규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에스케이케미칼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에스케이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에스케이케미칼 홀딩스(가칭)와 에스케이케미칼 사업회사(가칭)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케미칼은 2004년 말까지 최태원 회장이 대주주였지만 2005년 에스케이글로벌(현 에스케이네트웍스) 분식회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분을 줄였다. 대신 최창원 부회장은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2007년 에스케이그룹이 지주회사 형태로 바꿀 때에도 에스케이케미칼은 빠졌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최창원 부회장의 독자 경영을 확고하게 하는 셈이다.
분할 방식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 지분에 따라 배분하거나 특정 주주에게 몰아주는 인적 분할이다. 기존 존속법인은 순수지주회사(에스케이케미칼 홀딩스)로 전환하고, 신설법인은 사업회사(에스케이케미칼 사업회사)로 설립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주식 분할 비율은 48 대 52이다.
향후 주주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에스케이케미칼 홀딩스는 에스케이케미칼·에스케이가스·에스케이건설·에스케이플라즈마 등 각 자회사의 경영평가와 투자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에스케이㈜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에스케이건설 지분(28.25%)은 정해진 기한 안에 해소할 예정이다. 기존의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을 계속 영위하게 될 에스케이케미칼 사업회사는 향후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의 분할도 검토할 예정이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지주회사 전환 준비를 위해 기존 보유 자사주(13.3%) 가운데 일부(8%)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매각하기로 했다. 오는 10월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1일자로 정식 분할할 계획이다. 에스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이라며 “그룹 계열분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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