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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가구업체 보루네오, 29년만에 증시 퇴출

등록 2017-06-25 17:31수정 2017-06-25 19:06

다음달 5일 상장폐지 예정
70~80년대 승승장구…2000년대 추락
직원 횡령 직격타…50% 이상 자본잠식
가구업계 최고령 상장사인 보루네오가구가 29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밀려난다.

25일 한국거래소 말을 종합하면, 보루네오는 이달 26일부터 7거래일간 진행되는 정리매매를 거쳐 7월5일 상장 폐지된다.

1966년 설립된 보루네오는 1970∼1980년대에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 바람을 타고 최정상권 가구업체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해외 진출의 실패, 후발업체와 저가 수입업체와의 경쟁에 밀려 법정관리를 겪었고 경영권 분쟁마저 겹쳐 추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15년 12월 전임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사건이 발생해 상장폐지 여부를 다루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 뒤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지만 2016사업연도에는 누적 적자로 50% 이상의 자본잠식을 보여 올해 3월부터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장기간 주식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지만 최종 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주가는 969원이다.

보루네오는 이의신청을 내는 등 주식시장에 남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달 20일 거래소상장공시위원회의 재심에서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됐다. 보루네오 쪽은 “일단 상장은 폐지되더라도 직영점 등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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