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영업이익 4200억원
석유사업 125억 그쳐…전분기 대비 4400억↓
화학·윤활유사업서 이익 방어, “딥 체인지 가속화”
석유사업 125억 그쳐…전분기 대비 4400억↓
화학·윤활유사업서 이익 방어, “딥 체인지 가속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에 견줘 62.4%, 직전 1분기에 비해 58%나 줄었다.
27일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0조5610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제품사업은 매출 7조387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비교적 견조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재고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에 비해 4414억원이나 대폭 감소했다.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33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0억원이 줄었다. 제품 마진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납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항공기 윤활류 판매가격 인상으로 마진이 개선되고 성수기 판매량이 늘어 전분기 대비 253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21조9481억원, 영업이익 1조425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케이 쪽은 “기존 석유사업에서 에너지·화학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화한데 힘입어 화학사업에서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78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유가 하락이란 외부 변수로 2분기에 석유사업에서는 실적이 악화했지만 화학·윤활유사업부문이 약진하면서 실적 변동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SK이노베이션 2017년 상반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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