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베지밀’ 만든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17-10-10 09:36수정 2017-10-10 09:38

지난 9일 향년 100세로 별세
‘베지밀’ 우리나라 최초의 두유
1973년 정식품 창업
평생 콩 연구 인정받아 공로상 수상
정재원 명예회장. 정식품 제공
정재원 명예회장. 정식품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을 만든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19살에 최연소 의사검정고시에 합격, 1937년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1964년 아기들의 치유식 개발을 위해 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두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제품명을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하고 1966년 제1회 발명의 날 대법원장상을 수상하기로 했다.

“두유를 만드는 데 인생을 걸었다”며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세계 최대의 규모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1985년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경쟁기업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만든 두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OEM 전문회사인 ‘자연과 사람들’을 만들었다. 정 회장은 평생 콩 연구에 매진한 점을 인정받아 1999년 국제대두학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정 회장은 1984년 ‘혜춘장학회’를 만들어 33년 동안 약 2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월 12일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