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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중공업, 세계최대규모 30억달러 해양플랜트 출항

등록 2017-10-31 15:32수정 2017-10-31 17:51

에지나 FPSO, 31일 발주처인 나이지리아로 출항
원유 저장용량 230만배럴, 상부플랜트 6만톤 달해
나이지리아 현지서 조립공정 마친 뒤 내년 최종 인도
3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나서 나이지리아를 향해 출항하는 원유 생산·저장 해양플랜트 ‘에지나 FPSO’.
3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나서 나이지리아를 향해 출항하는 원유 생산·저장 해양플랜트 ‘에지나 FPSO’.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인 ‘에지나(Egina) FPSO’가 거제조선소에서 공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목적지인 나이지리아로 출항했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 떨어진 에지나 해상유전에 투입되는 이 설비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설계·구매·제작·운송·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이 해양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출항으로 회사는 세계 최대 부유식 가스처리설비인 ‘익시스(Ichthys) CPF’(4월), 세계 최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생산설비 ‘프렐류드(Prelude) FLNG’(6월)를 포함해 올해 예정됐던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3건의 인도·출항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지나는 현지 생산(로컬 콘텐츠)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상부플랜트의 일부를 제작·탑재하고 시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에지나는 약 석달의 항해를 거쳐 나이지리아에 도착 한 뒤 현지에서 생산한 플랜트 모듈 탑재와 시운전 등을 마치고 2018년 하반기에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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