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기아차 인도시장 진출에 7천억 금융지원

‘자동차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기아차 협력업체 설비납품대금 조기결제받을 수 있게 돼

임양현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과 한천수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7일 종로구 서린동 무역보험공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아자동차에 6억5천만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아차와 이런 내용의 ‘자동차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 양해각서에 따라 첫 인도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기아차에 6억5천만달러 규모의 중장기성 금융지원을 한다. 기아차는 은행에 제공된 이 보험을 토대로 현금을 빌려 현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아차 협력업체는 공사보증부 대출금으로 설비, 금형 등의 대금을 조기에 결제받을 수 있다”며 “인도 생산법인 설립 시 한국산 기자재·자동차 부품 조달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수출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총 11억달러(약 1조22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16만㎡(65.5만평) 크기 부지에 들어설 이 공장에서는 2019년부터 현지 전략형 차량 30만대가 매년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 차종은 소형 승용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검토된다.

조계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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