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퀄컴, 10나노 서버 프로세서 양산

‘센트리크 2400’ 칩 출시…업계 최초
삼성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 판도 변화 기대”

삼성전자가 퀄컴과 협력해 세계 최초 10나노 서버 프로세서(칩)인 '센트리크(Centriq) 2400'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퀄컴이 칩을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1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최근 14나노와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프로세서(스냅드래곤)를 공동 양산해 왔는데, 협업 영역을 서버용 프로세서로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로직 공정(10LPE)을 적용해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를 생산한데 이어 올해 4월에는 10나노 2세대 공정(10LPP) 기술 개발을 끝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10나노 핀펫 공정 기술과 퀄컴의 최첨단 SOC(시스템온칩) 디자인이 결합된 서버 프로세서가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