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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정부, 영국·체코에 원전수출 의지 전달

등록 2017-11-12 16:46수정 2017-11-12 17:28

파리 IEA 각료 이사회 참석해 원전 협력 논의
영국 하원의원·체코 차관 면담 통해 협조 요청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0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0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서 영국·체코와 각각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계획을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제에너지기구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이 7일 코바쵸프스카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현재 추진중인)한국의 체코 원전 건설이 단순 시공분야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처럼 다양한 인력 교류 및 기술 협력으로 이어지는 산업 전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8일 영국의 리차드 해링턴 하원의원 겸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차관과 가진 면담에서도 “한국은 원전 건설 분야에, 영국은 원전 해체 분야에 강점이 있는만큼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장관급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레미 포클링턴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에너지·안보 실장과 면담에서도 한국 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원전 해체 선진국인 영국과 인력·기술교류 등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한국의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해체기술 협력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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