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8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2017 올해의 시민영웅’ 18명을 선정해 상금 1억4500만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곽경배씨, 양태석씨, 이재호씨,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 김소정씨, 황선규씨.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S-OIL)은 2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7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18명을 선정해 상금 1억4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본인은 안타깝게 숨진 고등학생 고 황선후(남·17)군, 지하철역에서 흉기에 찔리고도 끝까지 괴한을 쫓아가 제압한 곽경배(남·40·게임기자)씨, 성추행범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용감히 막아선 대학생 김소정(여·22·대학생)씨, 전 여자친구를 위협하던 폭행범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고도 끝까지 제압한 황선규(남·43세·회사원)씨, 화재가 발생한 초등학교 철문을 자신의 굴착기로 부숴 소방차가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건물 난간에 대피한 학생들도 구조해낸 안주용(남·46·굴착기 운전기사)씨 등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발휘한 시민영웅들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오스만 알 감디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숭고한 용기를 낸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시민영웅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