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헬기 내년 11월께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소형 무장헬기 시제기 설계 최종검토 마쳐
2018년 5월 조립 착수, 11월께 시제1호기 출고 계획 밝혀

국산 소형 무장헬기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우리 기술로 만든 소형무장 헬기(LAH)가 내년 11월께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 헬기(LAH) 체계개발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어 시제기 제작을 위한 설계검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시제기는 대량 생산에 앞서 테스트 목적으로 만든 비행기다.

이번 회의엔 체계개발 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국내 산업계·학계·연구(산학연)분야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43명의 검토위원과 방위사업청 한국형 헬기사업단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상세설계검토(CDR)회의에선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 기준과 체계성능 충족 여부 등을 최종 검토해 최종조립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 검토위원들의 질의사항 683건을 비롯해 각 계통별 설계현황에 대한 기술검토가 이뤄졌다”며 “‘최종 조립단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제기 최종조립이 승인됐다는 의미다.

소형무장 헬기(LAH) 사업은 한국 육군이 운영할 소형무장 헬기를 국산 개발하는 사업이다.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 AH-1S)를 성능이 우수한 무장헬기로 교체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5년 6월께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8월께 기본설계검토(PDR)가 끝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내년 5월께 시제기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간 뒤 11월 시제 1호기를 출고할 계획이다. 이후 2019년 5월께 초도비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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