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일감 부족’ 삼성중공업, ‘내년 영업적자’ 2400억원 공시

등록 2017-12-06 11:23수정 2017-12-06 17:59

6일 올해와 내년 실적전망 조기 공시
올해 매출 7.9조, 영업적자 4900억
내년 매출 5.1조, 영업적자 2400억 전망
1.5조 유상증자 추진 “금융경색 위험 선제대응”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이례적으로 내년 영업 적자 전망을 미리 공시하고 금융경색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1조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6일 올해와 내년도 연간 실적전망을 조기 공시하고, 올해 매출 7조9천억원·영업적자 4900억원, 내년에 매출 5조1천억원·영업적자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쪽은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향후 매출원가 증가, 올해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내년에는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내년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매출 전망과 관련해, 올해 수주실적 67억달러 가운데 내년에 발생하는 매출은 약 2조7천억원에 불과하고, 전세계 조선업황 악화로 2016년 수주실적이 5억달러(목표치 53억달러의 10%)로 급감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 2~3년에 이르는 선박 건조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도 조업가능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경영실적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향후 자금조달 여건 경색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쪽은 “올해 말 기준으로 예상 가용자금(현금흐름)이 1조3천억원이며 내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천억원 흑자(순현금유입)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 추진은 회사채 등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추가적 여신축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시장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회사 상황을 투명하게 밝히고, 특히 내년도 손익 적자 전망까지 공개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