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회사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해 순환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 2014년 75만개에 달하던 롯데의 순환출자 구조가 3년 만에 ‘0개’가 됐다.
롯데지주,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는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6개 비상장사의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는 분할합병 및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한국후지필름-롯데지주’ 등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출범과정에서 발생한 11개의 신규 순환·상호출자 고리가 모두 해소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는 등기일로부터 6개월 내에 모두 해소해야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순환출자 완전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 및 비상장 6개사는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날 회사 분할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서 승인하면 분할합병 기일은 4월1일이 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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