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동연 부총리,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손경식 CJ그룹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코엑스에서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있다. 산업부 제공
경제계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변화를 위한 단추를 잘 꿰어가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업들도 공정경제와 상생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백운규 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엘지(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구자열 엘에스(LS) 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는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등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열린다”며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를 힘차게 바꿔가면 좋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과제들이 ‘이해관계’라는 허들(장애물)에 막혀 있는데,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단단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소통하고 타협해서 ‘변화를 위한 단추들’을 잘 꿰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제도와 정책은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설계해주면 좋겠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들을 찾아 바꾸겠다는 최근 발표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공정하게 게임의 룰을 지키는 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 기업 문화를 선진화하는 일,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일은 기업들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