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성화봉송 서울 첫째 날인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에 주자로 나섰다.
조 회장 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처음 입성한 13일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에서 성화를 들고 달렸다. 국내 재계에서 부자가 함께 성화 봉송에 나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조 사장이 먼저 이전 주자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프레스센터에서 파이낸스빌딩구간을 뛰었으며, 조 회장이 다시 이어받아 파이낸스빌딩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구간을 달렸다. 조 회장 부자와 함께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성화 봉송지원주자로 함께 뛰었다.
조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경기장 신설, 스폰서십 확보 등 준비사항을 점검하며 이끌어왔다.
이어 14일에는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0대 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잠실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약 200m 구간을 성화봉송 주자로 달릴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10일부터 123층인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 총 2만6천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평창 평화 불꽃을 밝혔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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