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진해운의 미주·아주 영업망을 인수해 2016년 말에 출범한 원양선사 에스엠(SM)상선이 올해 5월 캐나다 등 북미 서안노선(PN) 서비스를 시작하며 원양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스엠(삼라마이다스)그룹의 에스엠상선은 17일 “오는 5월 초 북미 서안 노선에 새로 진출하는 등 독자적으로 컨테이너선 원양사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 서안노선(미국 서부·PS) 서비스를 시작한 에스엠상선은 오는 5월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 등 북미 서안노선에 4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파나마급 선박 6척(자체 선박 4대·용선 2대)을 투입해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 신규 개설노선은 중국 얀티엔, 닝보, 상하이, 부산, 밴쿠버, 시애틀, 도쿄, 부산, 광양, 얀티엔을 차례로 기항한다. 에스엠상선은 현재 미주·아시아·중동 지역에서 1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운용하는 선박는 컨테이너선 총 21척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상선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같은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에 북미 새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 협력을 제안했지만 현대상선 쪽이 “위험 부담도 있어 지금 시점에서는 공동운항이 어렵다“며 거절했고, 이에 따라 독자적으로 북미 노선 단독 서비스 개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에스엠상선이 운영하는 원양 노선 서비스는 2개로 늘어나게 됐다. 에스엠상선은 미국의 동안 노선(미국 동부)도 시장 상황을 살피며 노선 확대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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