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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넷플릭스 “디즈니가 어떤 서비스를 하게 될지 기대된다”

등록 2018-01-25 18:30수정 2018-01-25 21:33

4분기 시장 예상 뛰어넘은 가입자수 증가 발표
오리지널 제작 투자 80억달러까지 늘려
조너선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조너선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월트디즈니는 매우 훌륭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든다. 그래서 그들이 어떤 것을 만들지에 흥미를 갖게 되고, 기대도 하고 있다” 조너선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당장 올해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월트디즈니의 행보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콘텐츠를 2019년부터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를 포함해 21세기폭스의 일부 콘텐츠와 서비스를 인수까지 했지만 당황스러운 기색은 없다. 다만, 프리드랜드 책임자는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에 대해서는 “디즈니는 100년 넘는 동안 훌륭한 지적 재산을 쌓은 기업인데, 21세기폭스를 인수했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25일 ‘넷플릭스 하우스’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진행했다. 넷플릭스 하우스는 언론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넷플릭스의 계획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너선 프리드랜드 책임자를 비롯해 이용자 분석 담당 부사장, 콘텐츠 수급 담당 부사장, 파트너사 관계 디렉터(전자기기·가전제품 제조업체나 통신사업자 등과의 협력 담당자)가 참석해 넷플릭스 서비스의 차별화 지점 등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 내 경쟁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찮은 가운데도 이들에게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가 풍겼다. 실제 여유로웠다기보다 지난 22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실적이 아른거렸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4분기를 보냈다”며 넷플릭스는 자본시장이 깜짝 놀랄 만한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630만명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으니, 실제로는 830만명에 달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11월 요금을 올려, 가입자 이탈이 예상됐으나 예측은 빗나갔다. 전세계 19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1억1760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도 크게 늘어 117억달러(12조4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80억달러(8조5천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의 하나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인 감독이나 한국에서 만드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설명한다. 김민영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담당 디렉터는 “한국의 드라마 등은 해외에서는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통해 시청자층을 넓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넷플릭스 직접 제작 콘텐츠의 확대는 플랫폼 사업자에만 머무르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행보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넷플릭스 자신을 스스로 설명하는 표준 문구(Boilerplate)도 이런 지향에 따라 바꿨다. 기존 표준 문구는 텔레비전(TV)이 주지 못하는 영상 콘텐츠 이용 경험을 준다는 뜻에서 ‘인터넷티브이(TV)네트워크’였다. 그러다 지난해 9월5일부터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표준 문구를 바꿨다. 올드미디어인 텔레비전의 기능에 더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더한다는 것으로 넷플릭스를 설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너선 프리드랜드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넷플릭스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영상을 보거나 멈추고, 한꺼번에 드라마 전체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기존의 텔레비전이 못하던 것을 해오다, 이제는 자체적으로 영화까지 제작하고 있다”며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라는 문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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