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연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8일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6년부터 2년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 구매 추이를 분석한 ‘2018 설 연휴 기간 한국인 항공 여행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 여행객(만 12세 미만 자녀 동반)이 설 연휴 기간(2월 14일~2월 19일)에 떠나는 항공편 예약 건수는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 건 중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에서 올해 5.2%로 1.2% 늘었다.
올해 가족 단위의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주목한 여행지는 어딜까. 조사 결과를 보면,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한 미국 괌,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등이 인기를 끌었다.
명절 기간 나 홀로 여행객들의 항공권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9.9% 소폭 증가했다. 다만, 설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 중 나 홀로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항공권 구매량 중 2016년 전체 여행객의 53.3% 정도를 차지했던 나 홀로 여행객은 지난해 52.3%, 올해 45.3%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나 홀로 여행객들은 베트남이나 일본 등 근교 소도시로 눈길을 돌렸다. 올해 설 연휴 기간 1인 여행객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도쿄,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하노이·호찌민, 한국 제주 등이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매니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연례행사와 같은 명절 나기 대신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에 집중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