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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백화점·할인점은 송년회 해결사”

등록 2005-11-28 19:00수정 2005-11-28 19:00

모임장소 제공·파티용품 특판등 잇따라

“송년모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송년회 해결사’로 나섰다. 이들은 모임 장소부터 파티 옷차림과 음식 준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롯데백화점은 “곧 개장하는 서울 소공동 본점의 문화센터를 다음달 5일부터 송년모임 장소로 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화예약을 하고 간소한 다과를 챙겨오면 시간당 3~5만원에 고급스런 백화점 공간을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이스트 와인 전문 매장 옆의 와인바를 12월 한달 동안 10~20명 규모의 단체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매장에서 파는 와인·치즈를 모임에 사용하는 게 조건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천호점도 문화공연 공간인 이벤트홀을 송년모임 장소로 빌려준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와인 강좌’(12월7일)와 ‘파티 패션 스타일링’(12월14일) 등의 특강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할인점들은 친지와 지인들끼리 가벼운 송년모임을 갖는데 필요한 물품 일체를 묶어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부터 대용량 맥주·와인 등 주류와 즉석 조리식품을 파티용으로 묶어 특설 매장을 운영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파티용품 기획전을 열고 10~30% 할인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내달부터 꼬깔모자와 축포, 눈 스프레이, 초 등 송년모임 용품들만 따로 모아 10~20% 싸게 판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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