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산업혁신운동 관련 추진기관 및 대·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1단계 성과보고대회’가 열렸다. 산업부 제공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통한 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인 ‘산업혁신운동’이 지난 5년간 일자리 7천개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부터는 제2단계 혁신운동이 시작된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대?중견?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1단계 성과보고대회’ 열고 “2013년 6월 이후 5년간 산업혁신 1단계 운동으로 4127억원의 재무 효과, 일자리 7천개 창출이 이뤄졌다”며, 오는 8월부터 기업 혁신·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1만개 일자리창출 등을 목표로 2단계 혁신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산업혁신운동은 산업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상생협력관계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을 위한 공정·경영·생산기술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추진본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여개 참여 중소기업에게 혁신활동을 지원한 결과 불량률·납기준수율 등 핵심성과지표가 63.8% 개선되고,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이 각각 8.2% 및 5.7%로 제조 중소기업 평균치를 웃도는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경영성과가 개선된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에 나서면서 지난 4년간 총 695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1545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한 성인호 ㈜프로메카 대표는 “3년간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경쟁력이 제고됐다. 해외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일부는 계약이 체결됐으며, 특히 직원들에게 고용 안정을 제공해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8월부터 이어지는 2단계 산업혁신운동에서는 5년 동안 매년 1천개 참여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해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사업에서는 지원 금액을 지원 내용에 따라 폭넓게 탄력 적용하고, 지원업종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비제조업까지 확장하며,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전 생산공정 진단·개선에서부터 공장 구축 후의 활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쪽으로 체계화했다. 박종갑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산업혁신운동은 중소기업의 제조환경 개선, 공정·기술혁신을 지원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