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우리사주 배정 주식 ‘완판’

4800만주 배정에 125% 초과청약
구주주 청약 앞서 흥행 성공 ‘청신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유상증자 주식 4800만주가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상증자 신주 2억4000만주 가운데 발행 주식수의 20%인 48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3월15일까지 청약을 접수한 결과, 우리사주 총 조합원 1만797명의 98%인 1만563명이 신청했다며 “개인별 추가 청약분을 포함한 청약 신청 주식은 조합에 배정된 주식수(4800만주)를 25% 초과한 6004만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개인별 배정 주식수를 확정하고 주식대금 납입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청약을 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 배정주식의 초과청약은 임직원들의 실적 개선 의지와 조선업 시황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주주 청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4월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하며 4월 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과 4월 12~13일 구주주 청약이 이뤄지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4월 17~18일에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5월 4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