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첫 시행 전자투표 의결권행사 77만주

전자투표 도입 후 오늘 첫 주총 열려
의결권행사 주식 169만주 증가…전자투표 77만주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총 주식수 7468만주 가운데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가 77만 64주(1.03%)로 나타났다며 “올해 처음 시행한 전자투표제로 개인 투자자 등 소액 주주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의 약 80.7%(7468만3693주)로, 지난해에 비해 169만주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전자투표로 이뤄졌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소액 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주주가치가 제고된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에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총 주식 중 최대주주·외국인·기관을 빼고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다.

에스케이 쪽은 “전자투표제 도입과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일련의 주주친화 노력이 시장에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 전일 회사 주식 종가는 21만1000원으로, 작년 3월에 열린 제10차 주주총회 당시(종가 기준)와 비교하면 29%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