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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금호타이어 미국 ‘재무적 투자자’ 실체 논란…해프닝?

등록 2018-03-29 18:42수정 2018-03-29 20:44

산업은행 “에스투씨(S2C) 케피탈 제안, 현실성 없어”
금호타이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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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정관리 여부의 기로에 선 금호타이어에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가 등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투자자의 실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에스투씨(S2C) 캐피탈’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미국 투자자는 28일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금호타이어 쪽에 경영권 참여 조건 없이 6억달러를 최소 3~5년간 연 3% 대출조건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담보로 제안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관련 내용의 ‘투자 의견서’를 제출했고, 산업은행 면담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매니저로 김아무개씨와 박아무개씨를 소개했다. 이 자료를 두고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캐피탈’을 ‘케피탈’로, ‘매니저’를 ‘메니저’로 쓰는 등 기초적인 맞춤법이 틀린 것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산업은행은 갑자기 등장한 미국 투자업체의 인수 제안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에스투씨(S2C) 캐피탈의 의향서는 공식적인 서명 등이 누락돼 있다. 현재 담보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은 금호타이어만 기재하고 구체적인 수신인이 없는 등 형식상으로도 의미 있는 투자제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도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매니저로 등장한 이들도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매니저로 소개된 김아무개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미국의 에스투씨 매니저가 오래된 지인이다. 금호타이어 소식을 듣고 투자 유치 의사를 보였고, 서류나 제안 등을 (금호타이어쪽에) 전달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자료에 ‘매니저'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공식적인 직책은 아니고 심부름꾼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박아무개씨는 “건너건너 투자자가 연락을 해와 산은을 연결해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며 “해외 매각을 막아줄 투자자가 있다는데 산은이 만나보기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최하얀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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