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2척 수주…3900억 규모

올들어 LNG선 등 총 14척, 15억8천만달러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 제공

삼성중공업이 해외 선사로부터 17만4천㎥급 엘엔지(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선사 측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2척의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금액은 1척당 1억8400만달러(약 1945억원)으로 선박 납기 예정일은 2020년 10월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엘엔지선은 가스 증발률을 낮추고 연료저감기술을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등 선박 총 14척, 총 15억8천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 경제 및 물동량이 지속저으로 성장함에 따라 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엘엔지선은 운임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엘엔지 발전분야 수요와 선박용 연료 사용이 늘면서 올해 37척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194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완 기자 [e-mail]